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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3-0→4-3 진땀승…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개성 보여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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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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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난타전 끝에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리그컵 8강 홈 경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쉽지 않은 승리였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까지 3대0으로 크게 앞서갔으나, 이후 맨유에 2골을 허용하며 1골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43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다이렉트 코너킥 골이 터지면서 맨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종료 직전 맨유 조니 에반스에게 실점했으나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잘 통제했고 잘 뛰었지만, 두 번의 불운한 순간으로 힘든 시간을 맞았다"면서도 "그 상황에서 다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토트넘다운 개성을 잘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골을 허용한 점이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다시 골을 넣고 승리를 따낸 선수들의 정신력은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토트넘은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다가 실점하며 승점을 놓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1대0에서 지키는 승리를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며 특유의 공격 축구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록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은 축구의 일부일 뿐"이라며 "지금의 팀 스타일을 바꿔야 할 이유는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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