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후반 15분 두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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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 충격을 던져준 마스터클래스.”
이재성(마인츠)의 퍼포먼스는 장관이었다. 득점과 도움을 쉬지 않고 생산하면서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서고 있다. 미국 스포츠 칼럼리스트 전문매체 팬사이디드는 이재성을 두고 ‘마스터클래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바이에른 뮌헨에 첫 패배를 안겼다. 지난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몰아치며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0일 도르트문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독일 언론은 ‘충격’과 ‘효율성’이라는 두 개의 단어로 이날 경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모두 이재성이 있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10승3무 무패 행진을 달리던 뮌헨은 이재성이 리드한 마인츠의 조직적인 공격진을 막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독일 언론은 ‘이재성은 빛났고, 뮌헨은 충격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2.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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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었다. 이재성의 이날 딱 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아르민도 지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굴절되자 이재성이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지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재성의 위치 선정과 터닝 동작이 돋보였다. 특히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효율성은 최고였다”고 전했다.
극찬이 쏟아졌다. 분데스리가는 이재성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이재성은 날카로운 정확도로 두 골을 넣으며 마인츠 승리의 중심에 섰다”며 “득점 외에도 마인츠의 전반적인 경기 계획에 중요 역할을 했다. 뮌헨의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고 높게 평가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평점 8.3)와 풋몹(평점 9.1)은 이재성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주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이재성은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골을 넣을 기회가 찾아왔다”며 “약간의 행운이 필요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넣은 게 아니다. 팀의 노력 덕분이었다. 나는 지쳤지만 팀이 승리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코리안 더비’에 나선 김민재는 활짝 웃은 이재성과 반대로 고개를 숙였다. 소파스코어(평점 6.3)와 풋몹(평점 5.8)은 뮌헨 선수 중 최하점을 줬다. 선제 실점 때 상대 크로스를 정확하게 걷어내지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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