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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김예지…'국힘'서 거센 탈당 요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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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투표를 하고 있다. 2024.12.14.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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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탄핵 찬성파’ 비례대표 의원들을 향한 탈당 요구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예지 의원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탄핵 찬성’ 입장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저에 대한 제명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하지만 제명·출당 등 강제로 탈당되면 무소속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은 실제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당론을 따르지 않은 김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을 거론하며 “제명은 안된다. 탈당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예지 "주변 시민들 목소리 간과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 9일 김예지 의원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BBC와 인터뷰에서 여당의 ‘탄핵안 반대·표결 불참’ 당론을 어기고 탄핵안에 찬성했던 것과 관련해 “저는 항상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먼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만들어서 세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 안건에 표결해야 한다는 것과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주변 시민들의 목소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204표, 반대 85표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인 204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여야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총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여권 내에서 나온 찬성표는 12표다. 여기에 기권, 무효표를 더하면 여권 내 이탈표는 총 23표로 추정된다.

앞서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었다.

국민의힘은 탄핵 표결에 앞서 당론을 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6시간 가까이 논의를 거듭했다. 하지만 결국 기존 당론인 ‘탄핵 반대’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표 단속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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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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