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맨체스터의 주인은 맨유! '브루노 PK 동점골+디알로 역전골'로 맨시티 원정에서 2-1 승리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더비에서 웃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했다.

홈팀 맨시티는 홀란드, 도쿠, 포든, 누네스, 더 브라위너, 실바, 귄도안, 그바르디올, 디아스, 워커, 에메르송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오나나, 마즈라위, 데 리흐트, 매과이어, 마르티네스, 마운트, 브루노, 호일룬, 디알로, 달롯, 우가르테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였다. 맨유는 서두르지 않고 수비 라인을 내린 채 기회를 엿봤다. 전반 6분 달롯이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에메르송이 가볍게 잡았다. 전반 10분 달롯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길었다.

이른 시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3분 마운트가 돌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급하게 투입됐으나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이누가 대신 투입됐다.

맨시티가 공격 빈도를 늘렸다. 전반 21분 달롯이 헤더로 걷어낸 공을 포든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3분엔 포든이 홀란드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디아스가 헤더를 날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디알로가 우가르테의 전진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32분 우가르테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허공을 크게 갈랐다. 전반 25분 디알로의 슈팅은 맨시티 수비진에 막혔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실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다. 디알로 맞고 크로스가 굴절됐고 이를 디아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득점 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맨유도 동점골을 원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을 오나나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맨유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5분 디알로의 슈팅이 수비진에 맞고 무산됐다. 후반 10분엔 브루노가 맨시티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17분엔 브루노의 크로스를 디알로가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막았다.

맨유가 땅을 쳤다. 후반 29분 브루노가 호일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에데르송과 일대일 찬스를 잡은 뒤 칩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맨시티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후반 31분 홀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2분 맨시티는 도쿠 대신 그릴리쉬를 넣었다. 이어서 맨유는 호일룬, 마즈라위, 데 리흐트를 대신해 지르크제이, 안토니, 요로를 선택했다.

맨유가 두드렸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디알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한 뒤 슈팅했지만 막혔다. 후반 39분 마이누의 헤더는 골대를 넘어갔다.

맨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 디알로가 누네스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슈팅을 차려는 순간 누네스가 다리를 걷어찼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브루노가 나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맨유에 기적이 찾아왔다. 후반 45분 마르티네스가 디알로를 향해 롱패스를 보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에데르송이 전진했으나 오히려 디알로가 센스 있는 터치로 제친 뒤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맨유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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