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계엄 정국, 스트레스·불면으로 구내염 생겼다면?[약통팔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어수선한 연말연시, 심한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이런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 고개를 들곤 하는데요. 구내염은 입 안이 따갑고 화끈거리며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구내염 약을 고르는 팁과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구내염은 보통 △궤양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으로 분류됩니다. 보통 영양결핍이나 스트레스, 피로 등이 주원인인 구내염은 입 안에 동그란 궤양이 생기는 궤양성 구내염입니다. 이밖에 수포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구순포진, 대상포진, 수족구병 등이 속하고, 다형홍반이나 구강 칸디다증 등의 미란성 구내염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브랜드 ‘오라’ 제품들 (사진=동국제약)




구내염 약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동국제약(086450)의 ‘오라메디’나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알보칠’입니다. 오라메디는 동국제약의 구내염 치료제 브랜드 ‘오라’ 시리즈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연고형 치료제인데요.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오라메디는 완전한 치료효과보다는 발병 초기 국소적인 사용으로 염증을 줄이는 데 주로 쓰입니다. 통증을 줄이고 구내염 진행을 멈출 수 있고 재발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스테로이드제는 칸디다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오라메디 외 태극제약의 ‘아비나’나 동화약품(000020)의 ‘아프타치’도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스테로이드 제제 입니다. 아프타치는 붙이는 형태로 입 안 쪽에 연고를 바르는 데 거부감이 있는 경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알보칠과 같은 폴리크레쥴렌 제제는 유기산의 일종으로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고 지혈 작용으로 국소적인 치료를 촉진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한 산성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면 안 되고, 구강 점막이나 잇몸에 바른 뒤에는 입 안을 철저히 행궈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강 점막을 더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엽산과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두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구내염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구내염의 원인이 면역력 저하가 아니라 세균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항진균제나 항균제를 함께 써야 합니다. 오라메디와 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한 지 2주가 됐는데도 낫지 않는다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른 병이 원인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권고됩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