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차별화로 차세대 먹거리 육성
글로벌 식품시장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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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K푸드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올해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R&D 분야 사업비는 2348억원이다. 지난 2019년 1433억원이었지만, 5년 만에 915억원이 증액됐다. 올 상반기도 1086억원이 투입됐다.
2020~2022년에도 R&D 예산은 매년 수 백억원씩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R&D 투자 확대를 통해 개발한 제품들은 국내외 식품시장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일례로 '고메 소바바치킨'은 지난해 4월 출시후 지난달 셋째주까지 약 12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며 냉동 치킨 시장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다. 차별화 기술인 '소스코팅 공법'을 적용한 것이 성공 포인트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치킨을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로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를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TVP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내 식품사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대상은 최근 5년새 R&D 사업비를 153억원 가량 증액했다. 연도별로 2019년 283억3300만원에서 2020년 302억800만원, 2021년 283억9100만원, 2022년 359억8500만원, 지난해 436억6300만 등이다. 올 상반기에만 220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떡갈비 청정원 한입떡갈비, 탕 제품인 호밍스 국물요리 2종, 청정원 순살바삭 치킨 2종 등을 개발했다.
풀무원의 R&D 사업비은 2019년 268억3200만원에서 지난해 298억6600만원으로 30억3400만원 늘었다. 올 상반기는 150억6400만원이 투입됐다. 연도별로 2020년 330억8300만원, 2021년 284억7600만원, 2022년 276억5400만원 등이다. 이를 통해 썰어나온 단단한 두부, 노랑 두부면, 군산통 유기농두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심은 2019년 281억8600만원에서 지난해 284억1800만원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올 상반기도 142억8500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식품업계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R&D 투자도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차세대 K푸드 개발을 위한 식품업계의 연구 개발 분야 사업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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