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대출 규제로 하방 압력을 받던 부동산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 때문에 극심한 관망세에 빠졌다.
문제는 그 이후다. 경기 호흡이 긴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그동안 누적됐던 집값 결정 요소가 단기간에 반영되며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경향이 존재한다. 2016년 탄핵 정국부터 이듬해 상반기 시장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내 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환경인 셈이다.
매일경제신문의 부동산 유튜브 채널 '매부리TV'가 18일 오프라인 무료 세미나 '매부리TV쇼'를 개최한다. 안갯속 부동산 시장의 길라잡이가 될 정상급 전문가들을 엄선해 초청했다.
이번 세미나에 연사로 나설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에 대비해 '냉철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 집값 대전망, 바뀌는 것과 바뀌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내년 시장 전망을 들려줄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정치 불확실성 증가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훨씬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상급지 쏠림'만은 확실한 기조"라며 "지금으로선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청약 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첫 번째 수단이면서 마지막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보루"라고 강조했다. 가입 기간이 짧든 길든, 가점이 높든 낮든 시장의 부침에 따라 언제든지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청약 시장은 래미안 트리니원(반포주공1단지 3주구)을 비롯해 강남권·비강남권을 가리지 않고 대어가 여전히 대기 중이다. 매부리TV쇼에 나서는 정 대표는 청약통장 적정 납입 금액부터 유망 분양단지까지 내년 전략을 제시한다.
재건축은 정부 제도에 따라 사업성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정비사업 전문가인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최근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앞으로 정책 방향은 심하게 불투명해졌다"며 "모든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긍정적인 전망을 갖기 어려운 만큼 단지별로 면밀한 사업성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투자금 규모에 따라 고려할 수 있는 투자처를 소개한다.
세미나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 신청은 QR코드와 참가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입장 정원 한계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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