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의 대규모 콘서트와 그 준비 과정이 담겼다.
전국에서 모인 7천여 팬들 앞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감동과 눈물이 함께 어우러진 순간들로 가득했다.
빨간 팬티부터 팥 베개까지, 母의 독특한 응원법
박서진이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눈물로 형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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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를 앞두고 박서진의 집은 긴장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어머니는 “복이 들어온다”며 빨간 속옷을 건네고, 베개 안에는 붉은 팥을 몰래 숨겨 잡귀를 쫓으려 했다. 박서진은 “이게 뭐냐”며 당황했지만, 어머니는 “네가 잘되라고 하는 것”이라며 꿋꿋했다. 이런 가족들의 엉뚱하지만 애정 가득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자아냈다.
어머니의 응원이 독특했다면, 아버지의 방식은 음악이었다. 그는 집안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박서진 못지않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심리 상담 후 소래포구에서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의 분주한 모습은 콘서트를 준비하는 박서진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형들 떠나보내겠다”…눈물로 물든 콘서트장
3500석이 꽉 찬 무대에서 박서진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형들과 함께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서진은 “오늘이 형들을 보내는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다. 그는 심리 상담 중 떠오른 생각을 털어놓으며 “형들을 놓아주고 마음 편히 떠나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들은 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조용히 콘서트장을 떠났다. 그는 “어젯밤 큰형은 꽹과리를,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축하하러 꿈에 나왔다”며 “서진이가 형들을 보내겠다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7천 팬들이 증명한 인기…‘군면제 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박서진
박서진의 군면제 논란으로 하차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그가 얼마나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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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은 박서진의 군면제 논란으로 하차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그가 얼마나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무대도 없었을 것”이라는 박서진의 말처럼, 전국에서 모인 7천 명의 팬은 그의 진심을 응원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콘서트 리허설을 본 권은비는 “세트에 정말 많은 돈을 쓰셨다”며 무대의 스케일을 언급했다. 박서진 역시 “모발 이식과 탈모약 복용 등 외모 관리에 1억 원을 들였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군면제 논란 속에서도, 팬과 가족으로 이어가는 박서진의 여정
박서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단순한 트로트 스타를 넘어 가족과 팬들에게 헌신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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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단순한 트로트 스타를 넘어 가족과 팬들에게 헌신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어머니의 빨간 팬티 선물에서 아버지의 눈물까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한편, ‘살림남’ 지난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7.2%를 찍으며 토요일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논란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박서진, 그의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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