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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종합] ‘7천명 관객’ 박서진 콘서트 “떠난 두 형 이제 보내주겠다” 눈물 → 류현진, 84명 연예인과 함께한 자선골프대회 (‘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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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살림남’.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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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이 먼저 떠난 두 형을 위한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박서진 가족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 어머니는 “장 봐온 거 들어주든지... 집안이 이게 뭐야? 아버지는 어디 가셨는데? 녹음실엔 왜 갔는데? 무슨 안 하든 짓을 하고 있네”라며 아버지를 찾았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이를 본 어머니는 “집에 환기도 좀 하고 지저분한 건 치우라고 하든지! 아들은 곧 콘서트 한다고 힘들게 준비하고 있는데... 환기 좀 시켜야 콘서트가 잘 될 거 아니가”라며 불평했다. 잠에서 깬 서진은 “이틀간 7천명 정도 올 거다. 복이 청결도 보고 출입하나?”라며 청소하라는 잔소리에 긴가민가하기도 했다.

또 어머니가 “빨간 팬티를 입어야 복이 들어온대! 입어봐라”라며 서진에게 속옷을 갈아입으라고 권했고 아버지는 머리에 팬티를 입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족들의 성화에 서진은 “콘서트는 실력으로 하는 거지. 준비를 잘했으니까 그렇게 실력이 나오는 거지”라며 자리를 피했다.

침대 위에 누운 서진은 베개가 불편하자 베개를 찢었고 그 안에서 쏟아지는 팥을 보고 “뭔데 이거?! 그런 거 미신이라고”라며 항의했다. 어머니는 “옛날에 사고를 한번 당해서 그러지”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서진은 “음반 발매 첫 콘서트에 부모님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은 거예요. 잘못하면 두 분이 같이 돌아가실뻔했던 거죠”라며 비화를 밝혔다. 어머니는 “엄청 아찔한 거다. 콘서트만 생각하면... 내가 자다가 ‘배가 자꾸 찌그러진다. 한번 확인해봐라’라고 했는데 배가 이미 반쯤 잠겼더라고”라고 했다. 아버지는 “아무리 조치해 봐도 가라앉더라고. 그래서 내 구명조끼까지 집사람에게 주면서 ‘넌 살아라. 나는 더 이상 안 되겠다’라고 했는데 집사람이 내 뒷덜미를 잡고 추어올려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났다”라고 밝혀 패널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진은 “엄마가 소리치면서 이야기할 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제가 오히려 화를 내는 게 아닌가 해서 미안해요”라며 부모님에게 미안해했다.

콘서트 당일이 찾아왔고 이민우 부모님이 박서진네를 찾았다. 특히 민우 어머니는 “아버님! 너무 멋지세요. TV보다 실물이 훨씬 나으시네. 더 많이 가져오고 싶은데 들지를 못해서”라며 100인분에 달하는 음식을 가져왔다. 서진 어머니는 “아니 뭐 이렇게 많이 해오셨어요? 잔치상보다 더 해... 진짜 고생 많았겠어요”라며 감동했고 민우 어머니는 “서진이 콘서트 날이잖아요! 서진이만 생각하면 아픈 곳도 없어져요”라며 손을 저었다. 이때 들어온 서진은 민우 어머니에게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라며 칭찬했다.

민우 어머니는 “나한테 고모라고 해~ 조카가 얼마나 예쁜 줄 몰라”라며 서진을 아꼈고 서진은 “저 원래 공연 때 안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게 돼요”라며 식사를 만끽했다.

이후 박서진의 콘서트가 시작됐고 “‘알고 보니 혼수상태’ 형들과 ‘별아 별아’를 부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이 노래 마지막입니다. 이제 마음속에서 형들을 떠나보내려고 합니다”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과의 작별 인사를 준비했다.

이 무대를 보던 서진의 아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밖으로 나가 “어젯밤에 누워 자는데 큰형은 꽹과리 들고 셋째 형은 소고를 들고 꿈에 나왔는가 봐... 그런데 오늘 형들을 떠나보낼 거라고 해서 지금껏 형들을 잡고 있었는데 떠나보낸다고 하니까 눈물이 나서...”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스타투데이

‘살림남’.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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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류현진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재단’의 이사장 류현진은 자선 골프대회 회의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운동 후에는 무조건 스테이크 먹어야 해. 고기는 무조건 있어야 해. 굽기는 무조건 미디움으로”라며 만찬 메뉴를 어필했다.

자선 골프대회 당일,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가 찾아오자 류현진은 “라운딩 후에 스테이크가 식지 않게...”라며 오직 음식만 생각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자 간담회가 시작됐고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내 아내의 골프 실력은 어떻냐?”는 질문에 “골프장보다는 연습장에 갔으면 좋겠고요... 우리 재단의 첫걸음을 이렇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재치와 함께 멘트를 마무리했다.

골프 대회가 본격적으로 개최, 류현진의 공은 우측으로 빠져 다른 연예인들의 웃음을 샀다. 특히 차태현은 “‘살림남’에서 찍고 있지요~ 내가 잘 쳤는데 류현진만 찍고 있어”라며 놀려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만찬과 함께 기부 자선 행사가 열렸고 백지영은 류현진의 유니폼을 보고 “1천 7백만원”을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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