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많은 시민들이 탄핵 가결을 바라며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결이 되지 않았을 때, 혹시나 충돌이 있을까 많은 경력이 대기했던 곳이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심가은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주 표결 무산 이후, 이곳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항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혹시 몰라 꽤 많은 경찰들이 배치됐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당사 출입문 앞 쪽으로 바리케이트만 남아 있고요.
경력은 철수한 상황입니다.
[앵커]
탄핵안 표결 때는 저희가 지금 있는 스튜디오에서도 함성과 노랫소리가 들릴 정도로 인파가 대단했죠.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건가요?
[기자]
국회 바로 앞에서부터 여의도공원까지 큰 길은 물론이고요.
제가 있는 국민의힘 당사 쪽 골목까지도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주최 측은 200만 명, 경찰은 비공식적으로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모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국 곳곳에서 아침부터 이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대형 화면으로 표결 과정을 지켜보면서요.
지난주에는 표결에 참여 안 한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그리고 가결 결과가 발표될 때 다 같이 환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집회 뒷정리도 끝났고요.
통제되던 국회 앞으로 차량도 지날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 앞 대신 광화문 쪽에서 집회를 앞으로도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집회 주최 측은 다음 주 월요일부턴 이곳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겁니다.
오늘 가결 이후 시민들은 구호를 '탄핵해'에서 '체포해'로 바꾸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오늘 집회 이후 시민들을 만나보니까 12·3 내란 사태의 책임을 묻는 건 '이제 시작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음 주 주말엔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로 행진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정재우 유연경 / 영상편집 지윤정]
심가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