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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ZFN 02]황인수는 역시 강했다...김한슬에 명승부 끝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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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격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국내 종합격투기 최강자 맞대결에서 황인수(30)가 다시 한 번 강력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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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오른쪽)가 김한슬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Z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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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가 ZFN 대회에서 김한슬을 꺾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Z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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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 02’ 메인이벤트 81kg 이하 계약체중 매치에서 김한슬(34)과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2-1(29-28 29-28 28-29)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황인수는 통산 전적 8전 7승 1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판정승이다. 반면 김한슬은 통산 전적 13승 8패가 됐다.

황인수는 현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적은 7전(6승 1패. 입식타격기 1전 제외)에 불과하지만 이긴 모든 경기를 KO로 장식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23년 2월에는 입식타격기 헤비급 국내 최강자 명현만을 3라운드 TKO로 꺾는 괴력을 뽐냈다.

신장 187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한슬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다. 2021년 고석현을 꺾고 더블지FC와 AFC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동시에 획득한 경력을 자랑한다. 로드 투 UFC에도 시즌 1~3에 모두 참가하는 등 UFC 진출을 위해 꾸준히 도전했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김한슬은 외곽을 돌면서 원거리 카프킥으로 황인수를 견제했다. 황인수는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펀치 한 방을 노렸다.

김한슬은 정면 승부 대신 철저히 아웃 파이팅을 펼쳤다.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해 잽과 카프킥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황인수는 계속 거리를 좁히며 압박했지만 김한슬의 스피드를 잡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도 김한슬은 다양한 킥을 활용하며 황인수의 접근을 막았다. 김한슬의 킥이 로블로가 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재개된 이후 황인수는 바디킥을 적극 적으로 사용했다.

김한슬은 라운드 종료 2분 40여 초를 남기고 이날 첫 번째 테이크다운을 성공했지만 황인수도 재빨리 일어났다. 2라운드 막바지에는 서로 묵직한 펀치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3라운드 초반 황인수의 킥이 잇따라 김한슬의 몸통에 들어갔다. 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는 황인수의 오른 카운터 펀치도 얼굴에 꽂혔다.

이후에도 황인수의 묵직한 펀치가 계속 들어갔디. 김한슬도 꿋꿋이 버텨내며 난타전을 이어갔다. 김한슬의 얼굴에는 출혈이 일어났다. 라운드 막판 황인수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김한슬은 케이지에 몸을 기댄 채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판정 결과 부심 2명은 29-28로 황인수에게 점수를 더 줬다. 1명은 김한슬의 손을 들어줬다. 2-1 판정승이 발표되자 황인수는 함께 명승부를 펼친 김한슬에게 큰 절을 올란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앞서 열린 제6경기 페더급 경기에선 윤창민(30)과 박찬수(27)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 판정이 나왔다. 3라운드까지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고 결과도 무승부였다.

박찬수와 윤창민 모두 첫 번째 무승부였다. 나란히 통산 전적 7승2패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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