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8년 전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일조한 수사 성과를 발판으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이제는 자신이 국헌을 위태롭게 해,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10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서원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은 특검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불렀습니다.
[윤석열/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 (2013년 국정감사)]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90일간 이어진 국정농단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정치 권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 권력까지 한꺼번에 재판에 넘겼습니다.
국정농단 특검 윤석열 수사팀장이 진두지휘해 확보한 자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재판 증거로도 활용됐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윤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발탁했지만, 윤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또다시 살아있는 권력과 불화했습니다.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맞는지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 벌어졌습니다.
참아왔던 국민적 분노는 비상계엄 사태로 폭발했습니다.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올린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대통령.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눈과 귀를 닫았다, 이제는 자신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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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유다혜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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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8년 전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일조한 수사 성과를 발판으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이제는 자신이 국헌을 위태롭게 해, 박 전 대통령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10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서원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이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6년 10월)]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은 특검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당시 대전고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불렀습니다.
[윤석열/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 (2013년 국정감사)]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박근혜 정부에 큰 부담이었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한직을 전전했던 윤 대통령의 화려한 부활이었습니다.
90일간 이어진 국정농단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핵심 정치 권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 권력까지 한꺼번에 재판에 넘겼습니다.
국정농단 특검 윤석열 수사팀장이 진두지휘해 확보한 자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재판 증거로도 활용됐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윤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발탁했지만, 윤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또다시 살아있는 권력과 불화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 (2021년 6월)]
"공정과 상식, 법치의 자양분을 먹고 창의와 혁신은 자랍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맞는지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계속 벌어졌습니다.
참아왔던 국민적 분노는 비상계엄 사태로 폭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2일)]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올린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대통령.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눈과 귀를 닫았다, 이제는 자신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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