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에서 탄핵 지켜본 윤 대통령‥경호는 그대로

◀ 앵커 ▶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에도 오늘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 중인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약 3백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경호 인력의 통제로 근처 주민이 아니면 더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관저로 향하는 모든 길목을 통제했던 경찰관들과, 도로를 따라 줄지어 세워졌던 수십 대의 기동대 버스들은 두 시간 전쯤 모두 철수했습니다.

표결 결과 발표 직후엔 일부 경찰관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대통령 경호처는 다만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을 뿐 대통령 신분은 그대로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대로 경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호처가 경호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를 막아설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겁니다.

아침부터 관저 주변에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고요.

오후 들어선 탄핵 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수단체 회원 수십 명이 지하철 한강진역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탄핵 국면 속 윤 대통령이 칩거에 들어가면서 집회가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관저 앞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전효석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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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대환, 전효석 / 영상편집: 김현수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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