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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국민의힘 최고위원 줄줄이 사의…'한동훈 체제' 해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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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회는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조금 전에 여당 지도부가 연달아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친윤계뿐 아니라 친한계 의원들도 사퇴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장동혁, 진종오, 인요한, 김민전, 김재원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한계 장동혁 의원의 경우, 오늘(14일)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장 최고위원 등의 사퇴의사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진종오 의원 역시 친한계로 분류되고 앞서 공개적으로 탄핵안 찬성 의사도 밝힌 바 있는데,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겁니다.

최근 12.3 내란 사태 이후, 윤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찬성 여부를 두고, 장 의원은 탄핵안에 반대하면서 한동훈 대표와 서로 이견을 보이는 모습이 노출돼왔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한동훈 대표는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거 아닌가요.

[기자]

4명 최고위원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체제는 출범 5개월 만에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할 경우, 당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됩니다.

오늘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한 대표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 대표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재신임 과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탄핵안 가결 이후 한 대표 당대표실을 방문했지만 3분 만에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의사당 앞으로 나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면서도 "이제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을 뿐 더 크고 험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인용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내란 사태가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국민께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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