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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기꺼이 하겠다.”
오프시즌 내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 팀들은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으며 알차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다저스가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가 거포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윈터미팅에서도 룰5 드래프트에서만 모습을 드러냈을 뿐 별다른 움직임 없이 철수했다. 이러한 샌디에이고의 행보는 향후 일본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추측이다.
사사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이 공시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화됐다. 미일선수협정에 의거해 사사키는 30개 구단과 45일 동안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사사키는 해외 프로리그에서 6시즌과 25세 미만 선수로 분류,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체결할 수 있다. 지난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3억2500만 달러 같은 초대형 계약은 불가능하다.
2025년 1월 15일부터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보너스풀이 리셋된다. 이때부터 계약 보너스풀 내에서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현재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계약 보너스는 최대 755만 달러다. 다만, 이럴 경우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과 계약을 맺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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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현재 다저스와 함께 사사키 영입전에서 앞서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국제 보너스풀은 626만 1600달러. 다저스(514만 6000달러)보다는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많다.
샌디에이고는 움츠리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바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했고 또 사사키도 믿고 따르는 다르빗슈 유가 지원군의 주인공. 일본 대표팀, 그리고 메이저리그 대선배로서 사사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존재다.
다르빗슈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사사키 영입을 위해 구단이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나설 의향이 있다. 사사키와 함께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것.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온다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저에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사키와 협상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거나, 참석해 달라는 구단의 요청을 받으면 기꺼이 할 생각이다. 나는 오프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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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지켜본 사사키는 어떤 선수일까. 그는 “우리는 WBC 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우리는 함께 많은 경기를 봤고 소통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매우 훌륭하고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사사키를 열망하고 있다. 쉴트 감독은 “우리는 (사사키 영입에) 아주 유력한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전력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며 결국 마지막 날에는 사사키는 파드리스가 될 것이다”라며 사사키 영입을 기대했다.
이어서 “프렐러 사장과 우리 구단은 국제적으로 관계망을 넓히기 위해 엄청난 일을 했다. 우리 로스터가 그를 방증한다. 분명 다르빗슈도 있고 유키도 일본에서 왔다. 한국에서 온 선수(김하성)도 있었다. 우리는 열려 있는 다문화 구단이다. A.J.는 일본어를 할 수 있다. 몇 년 전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렐러 사장은 실제로 2017년 오타니 영입을 위해 일본어를 암기해서 협상 자리에 나서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에도 구단이 야마모토를 영입해주기를 바랐지만 다저스로 향했다. 지난해는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다르빗슈였지만 올해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임을 암시했다. 과연 다르빗슈는 사사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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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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