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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수)

국회 앞은 축제 분위기…얼싸안고 환호, 눈물 흘리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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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탄핵안 가결 순간에 국회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 모습은 어땠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많은 시민들이 귀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전 탄핵안 가결이 전해진 순간에 이곳 집회 현장,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고요.

일순간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이후에는 한동안 K팝 메들리가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추고 또 응원봉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노래가 나오고는 있는데요. 지금은 일면 차분해진 분위기도 눈에 띕니다.

제가 얘기 들어보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심하면 안 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얘기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지키고 있는 시민들 목소리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딸 은솔이와 함께 함께 온 심시영 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시민 : 안녕하세요.]

[기자]

심시영 씨, 혹시 오늘 가결 순간 지켜보셨는데 어떤 마음이었고 또 지금은 어떤 마음이신가요?

[시민 : 저는 오늘 탄핵안이 가결될 거라는 생각에 아이와 함께 나왔는데요. 지금 오늘 가결은 됐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끝까지 하려고 남아 있습니다.]

[기자]

혹시 은솔이는 어떤 기분이에요?

[시민 : 저는 매일매일 신나는 기분이에요.]

[기자]

이렇게 시민들이 아직까지도 함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귀가하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또 동시에 귀가 인파가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매일매일 신나는 기분이라는 아이의 소감도 들었는데, 앞으로도 매일매일 신나는 기분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죠. 오늘 하루 종일 여의도 현장을 이자연 기자가 지켜봤을 텐데 현장 모습 어땠습니까?

[기자]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곳 국회대로 앞을 가득 메웠고요.

여의도 공원도 가득 채웠습니다.

제가 지난주에도 여기 있었는데 체감상 오늘 모인 인원이 훨씬 많았습니다.

서강대교를 걸어서 건너온 사람, 여의도를 횡단해서 온 사람, 그야말로 사방에서 이곳 국회를 향해 모였고요.

모두가 함께 탄핵안 가결의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그만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함께했지만,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또 혼자 온 사람들이 이곳을 채웠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사람, 지팡이를 짚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의료 지원 부스가 곳곳에 세워지기도 했는데 별다른 사고 없이 집회는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요. 이곳 집회 현장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유연경 정재우]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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