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차전 승리했지만…윤 빨리 파면되도록 함께 싸워야"
김동연·김부겸 "무너진 경제 재건해야" 김경수 "정치역할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동연 경기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김경수 전 경남지사(왼쪽부터)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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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차기 야권 대선주자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일제히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은 계엄·탄핵 국면을 조속히 수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현재 대통령실로 탄핵소추의결서를 송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는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승리는 아니다"라며 "책임감 있고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 분출된 광장 에너지로 분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촉구집회에 참석해 "승리를 자축하며 헤어질 것이 아니라 윤석열에 대한 파면 처분이 가장 빠른 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의 승리를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면서도 "오늘 잠시 이렇게 우리의 승리를 자축하지만 그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다시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로 되돌아가고자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다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우리가 이번에 확실하게 전 세계에 온 세상에 보여주자"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일 만에 탄핵시켰다. 자랑스러운 국민들께서 이루신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선 내란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은 이제 시작이다. 저 역시 끝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2024.12.14.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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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승리했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주권자인 국민에 맞설 수 있는 권력은 없다"며 "국민이 역사에 한 획을 그어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정을 수습해야 한다"며 "무너진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치가 역할을 해야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 중심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 앞에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저도 국민과 함께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엄 사태로 유학 중 조기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여의도 탄핵촉구집회에 참여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과 국회가 과거로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았다"며 "이것이 K-민주주의라는 자부심이 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우선 이번 사태 진상을 하나도 남김 없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민주당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 민생은 물론 외교 안보 관련 현안을 여야를 떠나 대승적이고 주도적으로 챙겨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판짜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판짜기의 시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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