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제6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2.14. pboxe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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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14일 광주·전남 각계각층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 동조해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을 압박해 기어이 탄핵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탄핵은 아직 완전한 승리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에 참여했지만 압도적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란 사태의 연장을 기도했다. 다시는 불법적 내란 행위가 발붙일 수 없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 때까지 우리의 승리는 아직 미완이다"며 "완전한 승리를 위해 뜨거운 공론장을 만들고, 정치가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도록 우리의 요구와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목포시민비상시국회의도 "사필귀정이다. 국민이 이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무리 무도한 대통령이라도 국민을 이길 순 없다. 비상계엄 선포 후 속속 드러나는 내란범들에 대한 체포와 수사가 시급하다. 헌법재판소는 국정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판결에 임해야 한다. 국회는 헌법 개정을 포함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착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공동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한 당연한 결과다.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내란수괴 윤 대통령 부부와 그리고 잔당들의 법적 단죄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행위에 동조했던 모든 세력을 발본색원해 후세 만대에 교훈이 되는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5·18 단체는 윤 대통령 정권 종식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와 정의의 길로 나아가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탄핵안 가결 직후 발표된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해서는 "내란죄와 국정농단에 대한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에도 일말의 반성과 책임감 없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한 자로서 최소한의 자숙조차 없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금남로 도심 집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고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려 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국민이 승리한 날입니다.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오늘 탄핵안 가결까지, 우리 국민은 용감했고 창의적이었고 성숙했다"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갑시다. 역사와 국민의 힘을 믿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시다"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곧장 담화문을 내고 "탄핵소추안 가결로 반국가·반헌법·반민주 폭거 행위를 멈춰 세웠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쉼 없이 탄핵을 외친 국민의 승리"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하루속히 12월 3일 이전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되돌려야 한다. 도지사로서 도민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다.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대한 당연한 응답입니다. 80년 5월 광주가 2024년 대한민국을 도왔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초유의 계엄 사태로 나락으로 치닫던 대한민국을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되돌렸다.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탄핵 심리를 개시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무소속 의원 일동도 "심야에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에야 국회가 탄핵했다. 매서운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친 국민의 위대한 승리다.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하여 처벌해야 한다. 처벌로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4.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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