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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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화면이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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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이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며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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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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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했다.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하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표결 무산)된 바 있다.
탄핵안이 통과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며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만 이다.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까지 탄핵안을 심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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