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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내란죄 핵심공범' 차례로 신병 확보…윤 직접 수사도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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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되면서 수사엔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검찰은 이미 내란죄 핵심 공범들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한 상황인데, 오늘(14일) 결과가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 탄핵안 표결을 주시해 왔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실 압수수색과 대통령 직접 소환, 나아가 체포까지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내란의 2인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을 가장 먼저 확보했습니다.

이어서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구속했습니다.

이들 영장에 적시된 공범은 바로 내란죄의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직접적, 순차적으로 지시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표결이 이뤄진 오늘도 김 전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앵커]

비상 계엄에 관여한 수방사령관도 어젯밤 체포됐죠?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은 어제 저녁 9시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영장을 발부 받아 체포한 건데, 어제는 육군교도소로 이송됐다가 오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산하 부대를 투입했던 핵심 인물입니다.

앞서 이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을 두고 윤 대통령과 어떤 교감을 했는지, 군은 왜 투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오후 3시 반 여인형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여 사령관은 구속 심사를 포기했고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이 여 사령관 등과 공모해 위헌·위법적 포고령을 발표하고, 국회와 선관위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담았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여 사령관을 두고 "극우 유튜버들의 부정선거 관련 자료를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거나 "선관위 서버 탈취를 지시했다"란 관계자들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출동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데 조만간 곽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오원석]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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