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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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K호크스가 8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꺾고 4연승을 거뒀다.
SK호크스는 14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4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두산에 29-26으로 승리했다.
두산이 첫 패배를 당했지만, 8승 1패(승점 16점)로 1위를 지켰고, 4연승을 거둔 SK호크스 8승 1패(승점 16점)로 2위를 유지했다.
1라운드 20-24로 패했던 SK호크스가 수비에서 안정을 보였고, 두산은 후반 막판에 잔 실수가 나오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초반부터 양 팀 수비가 좋아 공격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됐다. SK호크스가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오히려 5-3으로 앞섰다. 두산이 전진 수비로 더욱 압박을 가하면서 SK호크스의 실책이 나왔고, 두산 이한솔과 강전구의 연속 골로 5-5 동점이 됐다.
20분이 지나도록 SK호크스가 6-5로 앞설 정도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SK호크스가 수비 성공과 두산의 파울을 이용해 김동철과 박지섭의 골로 9-6으로 달아났다.
이현식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두산으로 기울더니 SK호크스의 실책과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두산이 정의경의 연속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성민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10-9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SK호크스 김기민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팽팽하게 따라붙으며 위기를 잘 극복하고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과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이현식과 김기민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16-13, 3골 차까지 달아났다.
두산이 연달아 블록에 성공하고 김연빈이 속공으로 빠르게 전개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1골씩 주고받다 두산의 실책이 나오면서 박지섭과 김기민의 골로 SK호크스가 23-21로 다시 앞섰다. 스틸에 이은 박순근의 골까지 터지면서 SK호크스가 25-22, 3골 차로 벌렸다.
2분여 동안 실책과 골키퍼의 세이브로 공방전을 벌이다 두산이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으로 나섰다. 하지만 SK호크스가 두산의 골에 바로 반격하면서 2, 3골 차로 앞서며 흐름을 유지해 29-2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박지섭과 이현식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노 골키퍼가 17세이브(40.48%)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브루노 골키퍼가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김연빈이 6골, 이한솔이 5골, 정의경이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신학 골키퍼가 12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골을 기록하며 SK호크스를 승리로 이끈 박지섭은 "준비한 대로 나와서 승리해 기쁘다. 팀원들 모두 수고했고, 며칠 동안 푹 쉬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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