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기표 후 투표함으로 향하던 중 우원식 국회 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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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야권 내 대권 잠룡들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14일 국회 문턱을 넘은 윤 대통령 탄핵안은 헌재 탄핵 심판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기 대선 여부가 헌재 결정에 달려 있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그로부터 60일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대략 내년 봄 또는 여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야당 비명계 잠룡들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 대안으로 유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소위 신3김 인사들은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존재감 부각에 나서며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들어 이 대표 대표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이재명 맞춤형'이란 지적이 나온 당헌·당규 개정 등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이 대표와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에 앞장섰다.
김부겸 전 총리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독일 유학 중 계엄 사태가 터져 급거 귀국한 김경수 전 지사도 탄핵 표결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일 귀국 일성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실제 대선을 치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는 데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가 가시지 않아 비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같은 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후원금 관련 뇌물 혐의 사건 등 남은 재판이 3개에 달하는 등 사법리스크가 외연 확장 걸림돌로 평가받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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