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내야수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겨울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아시아 지역 출신 선수 사사키 로키,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김혜성의 능력을 조명한 BA는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며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의 타자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김혜성은 더 공격적인 주루를 펼칠 수도 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송구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2루수에 더 적합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를 만드는 주전급 2루수가 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한국인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빅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BA는 '20-80 평점범'을 통해 김혜성의 능력을 수치화하기도 했다.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고,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본다.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이다. BA가 공개한 김혜성의 수치는 콘택트 55, 장타력 30, 주루 70, 수비 55, 송구 능력 40이다.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 509타수 166안타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0.841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4년(2루수 부문)까지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혜성은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3월에는 '팀 코리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출전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혜성은 지난 1월 키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빅리그 도전 의지를 나타냈고, 키움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후 김혜성은 지난 6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말 KBO리그, 메이저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월 3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키움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키움은 지난 4일 오전 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KBO는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김혜성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빅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