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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 25-25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 1점씩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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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가 팽팽한 승부 끝에 25-25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는 14일 오후 1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4매치 데이 첫 번째 경기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하남시청은 이날 경기에서 박시우와 박광순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박시우는 팀 내 최다인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고, 박광순은 5골로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두 선수의 중거리 슛은 하남시청의 역전과 동점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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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도시공사 진유성이 쓰러지며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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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는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총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의 기세를 꺾었고, 경기 막판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마지막 7미터 페널티를 성공시킨 강석주는 3골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7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고, 경기 내내 하남시청 수비를 흔들었다. 진유성은 “앞서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만족한다. 휴식 기간 더 나은 모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영은 전반 20분에 교체 투입된 뒤 5골을 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그의 빠른 판단력과 강력한 슈팅은 하남시청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요셉도 6골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골문을 지킨 이창우 골키퍼는 10세이브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하남시청의 맹공을 연이어 막아내며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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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치 MVP를 차지한 하남시청 강석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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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2골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는 양 팀 골키퍼의 선방으로 엎치락뒤치락 흐름을 주고받았다.

전반을 11-1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후반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팽팽한 긴장이 유지됐다. 인천도시공사가 경기 막판 25-24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순간 정수영과 박광순이 엉키면서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정수영의 파울이 먼저 인정되면서 하남시청이 얻은 7미터 페널티를 강석주가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하남시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인천도시공사는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각각의 강점을 확인했다.

[강원 태백=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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