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탄핵안’ 표결 전 민주당 의총 발언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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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반드시 탄핵안을 가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내란수괴 현행범 긴급체포 대상자다. 그러나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을 가지고 외교권과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금도 윤석열은 제2, 제3의 계엄을 할 수 있고 군과 경찰, 정부 관료의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반드시 단죄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며 “제2의 전두환, 제3의 윤석열이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거듭 촉구한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당리 당략, 사익을 따를 것이 아니라 양심과 신념에 따라 탄핵에 찬성 표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46조 제2항에 따라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표결해달라”며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행위는 내란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국민을 대표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 반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수십만명의 국민께서 국회 앞에 모여 있다. 나라가 가장 힘들고 어두울 때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진 것 중에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을 들고 모이셨다”며 “무도한 폭력에 빛과 사랑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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