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시각 국회

<앵커>

국회 앞에는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는데 지금 국회 안에서는 어떤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국회 안에서 지금 새로 전해 들어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오늘(14일) 오후 4시에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데요.

당초 오후 5시로 예정돼있었는데, 국회의장실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고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 등을 감안해 1시간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과 마찬가지로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즉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하에,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 투표를 하면 가결됩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헌법재판소는 이후 최장 180일 동안 심리에 착수하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이제 찬성표가 몇 표가 나오느냐 이게 관건인데 공개 찬성표는 지금까지 몇 표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탄핵에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총 7명입니다.

지난 7일 첫 표결에서 찬성 투표했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더해 조경태, 김상욱,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는데요.

앞서 한동훈 대표가 탄핵안 찬성 의사를 밝힌 데다가, 윤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 없는 담화 후폭풍으로 인해 일부 여당 의원들도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이탈표가 1명만 더 나와도 '탄핵 방어선'은 무너집니다.

실제로 한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SBS에 최소 13~14명은 찬성표를 던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에 의원총회에 들어갔는데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 당론을 변경할 것인지 표결에 참석할지 여부를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표결에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앞서 어제 저녁 한동훈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 대표는 '탄핵안 찬성을 당론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권 원내대표는 '부결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10여분 만에 의원총회를 마쳤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운명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날"이라며 여당 의원들에게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3시 반에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당차원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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