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토)

검찰 특수본, 수도방위사령관·9공수여단장 소환조사(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수방사령관 체포한 뒤 조사 진행

체포시한 끝나기 전 구속영장 청구 전망

국회 투입됐던 제9공수여단장도 소환

김용현 전 장관 조사 오후부터 진행 중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안무성 제9공수여단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진우(왼쪽) 수방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부터 김선호 국방부 차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2024.12.10. xconfin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안무성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9공수여단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14일 오전부터 이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전날 그를 영장에 의해 체포했다.

이 사령관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과 같이 계엄군 지휘관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이 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군을 투입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체포 시한 48시간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방사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에 계엄군 병력을 보냈다.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이 탑승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의 국회 진입 승인을 수방사가 보류하자, 편성 준비 중이던 계엄사령부가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당시 특전사 병력 국회 수송을 위한 공역 진입 승인을 수방사가 보류했냐'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사령관은 "R75(비행제한구역)는 평상시 제 명의로 통제한다"면서 "그것이 사전에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통제하고 있었는데, 당시 계엄령이 선포돼 R75 통제 권한은 수방사가 아니라 계엄사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 특수본과 경찰 비상계엄 특수수사단은 지난 12일께 수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당시 사용된 보안폰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안 여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안 여단장이 이끄는 제9공수여단은 지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수본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후부터 진행하고 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조사에 앞서 "검찰은 영장주의를 위반하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수사를 자행했다. 검찰 수사는 그 자체로 정치적 행위"라며 진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변호인은 검찰에 출석하며 "검사가 인치(引致·강제로 구인) 명령을 해 김 전 장관을 소환했다고 한다. (검사의) 권한 행사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구치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김 전 장관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건강에 별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