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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尹, 한남동 관저서 탄핵 표결 지켜볼 듯… 총리실은 권한대행 체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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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하면서 표결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이번에는 이탈 표가 늘면서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다.

조선비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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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토요일에는 필수 인원만 출근하지만, 이날 대통령실에는 다수 직원들이 출근해 대기하고 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가 즉각 정지된다는 점에서다. 윤 대통령은 일부 참모들과 제한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12·3 계엄 이후 사실상 언론 대응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오후 4시가 가까워지면서 용산 대통령실 주변 긴장감도 고조된 분위기다. 용산 대통령실 입구 주변에 서 있는 경찰들이 행선지를 묻거나, 출입증을 확인하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 직무가 즉시 정지되면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야 한다. 이에 일부 간부와 직원들은 탄핵안 가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총리비서실·국조실은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과거 전례대로 일을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 총리는 2004년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만약 한 총리가 권한대행이 되면, 용산 대통령실이 아니라 전례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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