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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尹 탄핵 찬성’ 조경태 “與, ‘국민의짐’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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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총회서 탄핵 반대 목소리 높아…찬성은 침묵

조경태 “많은 의원 표결 원해…예상보다 많은 표 기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14일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 짐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은 마음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침묵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설득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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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찬반 당론을 논의하고 있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아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투표를 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는 ‘반대 목소리가 대부분이냐’는 질문에 “본인들의 논리를 주장하는데, 그 논리가 과연 국민들께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서 아직도 차이가 많구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나름대로 논리도 있겠지만 우리 당명이 무색하지 않으냐.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 짐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의원은 “표결 참여 쪽으로 가는 부분에는 의원들이 거의 동의를 하는 것 같다”며 “당론으로 정하고 안 정하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 많은 의원들이 투표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탄핵안 가결 여부에 대해서도 “다수의 예상했던 숫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탄핵 반대가) 당론으로 모이더라도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투표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소신투표가 8표 이상 나오겠냐’는 물음에는 “감히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을 향해서 좀 더 합리적인 그런 선택을 해야 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표도 저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조 의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한동훈 대표는 아직까지 의원총회에서 별도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탄핵안 표결 전망을 묻자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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