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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윤석열 탄핵 앞둔 야당도 긴장…“오늘은 대한민국 ‘가’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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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국회 정문 앞으로 나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윤석열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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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야당 의원들이 탄핵 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막판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 뒤 탄핵 가결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끝까지 긴장해야 하고,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할 수 있도록 6시간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인사와 격려를 건넸다.



야당 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탄핵 촉구 메시지가 잇따르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탈표가 아니라 소신표로 불렀으면 좋겠다”며 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의 아침이 밝았다. 차가운 날씨지만 국회 앞 여의도는 뜨겁다”며 “시민들께서 더는 고생하지 않게 오늘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일주일째 비상 단식을 이어나가고 있는 박홍근 의원은 “오늘은 대한민국 ‘가’의 날!”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가!’ ‘가!’ ‘가!’, 민주주의를 위해 ‘가!’ ‘가!’ ‘가!’” 라며 윤 대통령 탄핵 가결을 촉구했다.



야권 원외 인사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성당에 발을 끊은 지 오래지만 어떤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마음 속 기도를 하게 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그대들을 위해 두손 모아 ‘평화’를 빈다”고 적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탄핵 찬성은 배신이 아니다. 탄핵 무산이 역사적 배신”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민심을 받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책무”라며 “여러분의 탄핵 찬성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표결 전까지 국회에 대기하며 각자 에스엔에스(SNS) 활동, 지역위원회와의 소통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 한 분께라도 (더) 탄핵의 불가피함과 절실함을 알려야 하기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런 저런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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