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가운데 이번 탄핵안 표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전날 오후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의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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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尹탄핵 표결 앞 "오늘은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오후 이뤄질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묻자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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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1·2인자 초유의 동시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3일 구속됐다. 14만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 서울 치안의 총책임자로 사실상 2인자인 서울청장이 동시에 구속된 것은 경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조·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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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12시간前 국무회의는?…국무위원 전원참석, 회의록도 남겨
'12·3 비상계엄'이 발령되기 약 12시간 전 열린 국무회의에는 국무위원 전원은 물론이고 행정안전부 의정관도 참석해 관련 기록을 상세히 작성하는 등 '계엄 국무회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4일 행안부가 공개한 '2024년 제51회 국무회의 회의록'을 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열린 이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인 국무위원 19명 전원(대리 출석한 차관 5명 포함)이 참석했다. 국무회의 간사이자 회의록 작성을 담당하는 김한수 행안부 의정관도 국무회의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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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탄핵안 재표결…국회 앞 대규모 촛불집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집회에 20만명이 참석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회에 앞서 서울여성회, 환경보건시민센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들'(윤퇴청) 등은 여의도 일대에서 사전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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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 시상] 계엄사태와 중첩됐던 노벨위크…"어떤 한주?" 뜨거운 관심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 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됐다.' 소설가 한강(54)이 지난 7일(현지시간)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에서 소설 '소년이 온다' 집필 당시를 회고하자 강연장 곳곳에서 무언(無言)의 탄식과 감탄사가 나왔다. 주변에 앉았던 교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거나 '와'라며 입 모양을 만들어 보였고, 그의 말소리를 따라 강연문 번역본을 유심히 읽던 외국인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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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군사블로거들 "북한군,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러시아 마을을 탈환했다는 소식을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일제히 전하고 나섰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마을인 크루스크주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 이상을 사살했다는 주장은 이날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에 처음 등장했다. 구독자가 14만1천명인 이 텔레그램은 스스로를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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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멸균우유 200㎖ 일부 제품 회수…"세척수 혼입 우려"
매일유업[267980]은 품질 이상에 따라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을 회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수 품목은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제품 중 소비기한이 내년 2월 16일인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 공정 등을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이 확인돼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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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브로드컴 시총 1조弗 첫 돌파…지수는 혼조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고 반도체 지수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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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쌀한 주말, 바람 불어 더 추워요"…낮 최고 2∼8도
주말인 14일 아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추위에 접어들며 낮 최고기온도 10도를 밑돌아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2∼8도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서울 지역은 한낮에도 기온이 영상 3도에 그치는 등 종일 쌀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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