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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탄핵 표결 앞두고...영국·독일 등에서도 尹 탄핵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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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6일 영국 런던 도심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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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인 교민과 유학생들이 중심이 된 시위 현장에서 이들은 한국어와 외국어를 섞어가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13일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선 탄핵 촉구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런던 주영 한국대사관 인근에 모인 시위대 약 300명은 촛불과 팻말 등을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장 탄핵(Impeachment right now)” 등 구호를 외쳤다. 영국 내 한인들이 결성한 ‘재영한인촛불집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폭거”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와 품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런던에서 한 차례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지만, 지난주 탄핵안이 부결되자 두 번째 집회를 조직했다.

같은 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광장에서 모인 400명의 시위대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외쳤다. 시위 참가자들은 응원봉 들고 캐롤 등을 개사해 부르며 ‘탄핵이 답이다’ 등 구호를 따라불렀다. 이 시위에 참여한 한 교민은 1933년 나치가 공산주의자 탄압에 악용한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을 언급하며 “아돌프 히틀러도 윤석열처럼 나라 안정이라는 핑계로 야당 인사들을 가두고 잔인한 폭정을 이어가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유럽에 재앙을 안겼다”며 윤 대통령을 독재자 히틀러에 빗대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인 ‘재불 행동시민 연합’은 탄핵안 표결을 마친 뒤인 14일 오후 광장에 모여 2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독일에서도 이날 뒤셀도르프와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뮌헨·슈투트가르트 등에서 시국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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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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