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종영한 ENA '취하는 로맨스'로 연기 데뷔
- "심라오와 정반대 성향…집돌이, 취미는 사우나"
- "연기자 롤 모델은 황정민…친숙한 배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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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누나와 종원이 형이 제가 첫 데뷔라는 걸 알아서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 감동이었어요. 제가 아이오아이 때 투표도 했는데, 같이 연기하게 되다니 신기했죠. 익숙해질 만도 한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촬영장에서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는, 반전 매력 가득한 신예가 나타났다.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신예 배우 하민혁(22)이다. 도회적인 비주얼과 상반되는 반전 매력은 이 연기자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배우 김세정과 이종원을 필두로, '취하는 로맨스'에서 함께 호흡한 선배 연기자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배운 점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했지만, 몸에 밴 깍듯함과 편안한 매력은 그가 촬영장에서 선배들의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었는지를 알게 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을 찾은 배우 하민혁을 만났다.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종영을 기념해 생애 첫 언론 매체를 만나는 자리. 훤칠한 키에 배우 이종석과 최우식을 섞어놓은 듯한 비주얼은 멀리서도 한눈에 띄었다.
하민혁은 '취하는 로맨스'에서 지상주류 기획팀 사원 '심라오'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심라오는 캥거루족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 하지만 지상주류 사람들을 만나 주변 사람들도 챙길 줄 아는 인물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다.
하민혁은 첫 데뷔작에서부터 주요 인물 중 한 명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가 첫 작품부터 어떻게 큰 비중을 맡아 혜성처럼 등장할 수 있었는지와 앞으로 배우로 나아가고자 하는 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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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 많이 해준 김세정·이종원…주인공의 자세 배웠다"
하민혁은 지난 9월 현 소속사 BAA와의 전속계약 소식과 함께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주류회사 TF팀 팀원으로 등장한 배우들 중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배우는 하민혁이 유일했지만, 아버지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감정의 폭발이나 성장 서사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감독님께서는 MZ세대다운 당돌함과 솔직함을 보고 싶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을 내기 위해 오디션 때 안경을 써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준비했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제 강점도 솔직함이라 생각하는데, 연기를 하면서 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더 솔직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연기한 심라오는 극 초반에는 다소 얄밉게 비칠 수 있는 인물. 하민혁은 캐릭터룰 그렇게 보는 시청자 반응도 인식이 된 것이기에 기분 좋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더 강한 악역도 맡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실제 성격은 심라오와는 정반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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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라오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보는 당돌한 캐릭터인데, 저는 눈치를 많이 봐요(웃음). 상대의 반응을 많이 살피고,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깍듯하게 대하는 성격이에요. 정반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연기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담당 매니저는 '선비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취하는 로맨스'는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들어가지만, 그 중심에 채용주(김세정 분)와 윤민주(이종원 분)의 로맨스도 있었다. 하민혁은 채용주와 엮이는 부분이 많았는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심라오에게 채용주가 '생명의 은인'이 됐던 것처럼, 자신에게 실제로도 김세정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워했다.
"아이오아이 때부터 좋아했는데, 같이 연기하게 돼서 신기했죠. 세정 누나가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 본인이 나오지 않을 때도 호흡을 맞춰줬어요. 종원이 형은 드라마 '금수저'에서 관심 깊게 봤는데,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어요. 먼저 다가와 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 두 분에게 주인공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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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모델은 황정민, 친숙하게 느껴지는 배우 되고파"
하민혁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연기자 데뷔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한 1년을 제외하고는 작품과 전공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기말고사 기간에 접어든 만큼 이날도 인터뷰를 마치면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고등학교 때는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속상해서 울기도 했어요(웃음). 대학에 들어와서는 코로나19로 동기들을 잘 만나지 못하고 데뷔를 하게 된 것이 제일 아쉬워요. 이제는 공부보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학업은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런가 하면 무녀 독남에 취미는 오보에와 합기도, 아크로바틱이라고. 엄친아 코스를 밟은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프로필에는 어릴 적 좋아하고 잘했던 것들을 적었고, 요즘 새롭게 빠진 건 사우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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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다녀오면 노폐물이 배출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술 먹는 것도 안 좋아하고 '집돌이'라 새로운 게 없네요(웃음). 올해는 행복한 일밖에 없었던 것 같고, 내년에 더 성장하고 싶어서 운동을 통해서 몸 관리를 더 한다던가 어떻게든 더 성장을 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연기자 롤 모델로는 배우 황정민을 언급했다. 하민혁이 처음 연기에 관심을 갖고 배우의 꿈을 갖게 해준 작품이 그가 학창 시절 봤던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었고, 황정민 특유의 생활 연기를 좋아한다고.
"황정민 선배님께서 특유의 화를 배출하는 연기를 하실 때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저도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생활 연기를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성장해나갈 모습, 많이 지켜봐 주세요."
[사진출처 = BAA/ENA '취하는 로맨스' 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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