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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겨우내 시리아 쪽 완충지대에 군 주둔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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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몬산 정상에 군 병력 배치하는 것 안보상 중요해져"

뉴스1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7일 예루살렘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벤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5일 (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카츠 외무장관을 지명했다. 2024.11.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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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올겨울 동안 시리아 쪽 국경 완충지대에 군 주둔을 명령했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내 상황으로 인해 헤르몬산 정상에 우리 군 주둔을 유지하는 게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기상 조건에도 병력이 그곳에 머물 수 있도록 현장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의해 무너지자 지난 8일 북부 점령지 골란고원의 경계 너머로 군 병력을 투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아사드 정권 붕괴로 이스라엘 국경에 안보 공백이 생겼다면서 "이번 배치는 1974년 협정을 준수하는 군대가 파견되고 국경의 안보가 보장될 때까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 당시 골란고원 대부분을 점령한 이후 실효 지배해 왔다.

유엔휴전감시군(UNDOF)은 1974년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휴전 협정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번에 협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최근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광범위한 침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특히 이스라엘이 시리아 여러 지역에 수백 차례 공습을 가한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반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스라엘의 완충지대 병력 배치가 일시적이어야 한다면서도 "근거가 있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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