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정신 명료하고 식사도 하고 걷기도 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플라나우토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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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9) 브라질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친 뇌출혈 수술 이후 13일(현지시간) 깨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룰라가 입원해 있는 상파울루 시리우리바네스 병원은 그가 중환자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현재 룰라가 반(半)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신이 명료하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며 복도를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지난 10월 대통령 관저 화장실에서 룰라의 낙상으로 생긴 두개골 출혈로 인한 뇌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10일 룰라의 응급 수술을 실시했고, 그 후속으로 12일 향후 출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또 다른 시술을 시행했다.
룰라는 2022년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누르고 2023년 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2011년 인후암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고관절 치환 수술을 받은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건강 문제를 겪어왔다.
한편 건강이 점차 악화하면서 룰라가 2026년 선거에서 재선에 출마할 수 있을지, 출마를 못할 경우 그가 속한 좌파 정당에 다른 낼 만한 후보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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