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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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3일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복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전날 징역 2년형이 확정됐고, 조만간 수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정치 환경이 조 전 대표가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라며 차기 정권에서 사면·복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전 대표는 2년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할 경우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은 물론 2028년 23대 총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그런데 다음 정권에서 대통령 특별 사면·복권을 받게 되면 정치 활동 재개가 가능해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잡게 될 것이라고 보고 한 말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조 전 대표에 대해 “본인도 딱 판결에 승복했다”며 “얼마나 깨끗하냐. 아무 저항 없이 역시 조국답다 그렇게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제가 조 전 대표에게 ‘당신이 감옥 가서 좀 살고 나오면 단단해질 것이다. 대중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나와라’라고 얘기했다”고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징역 2년형이 확정됐지만 이르면 16일쯤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정치인 등의 경우 신변 정리 등을 이유로 교도소 입감 연기를 신청하면 법무부에서 허가한 적이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월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유죄 확정으로 수감될 경우 “재판받고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을 읽고 팔굽혀펴기, 스쿼트 하고 플랭크 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고 했었다. 조 전 대표는 1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월간 커피 여의본점’에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며 “제 이름을 대시고 받아라.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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