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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나라가 많이 힘든데…” 최고령 GG 수상자의 묵직한 한 마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외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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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거머쥔 KIA 최형우가 소감을 전한 뒤 미소짓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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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분 KIA 최형우가 상을 수상,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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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삼성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41)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혼란한 시국을 향해 묵직한 한 마디를 남겼다.

최형우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유효표 288표 가운데 137표(득표율 47.6%)를 얻었다. KT 강백호(91표, 31.6%), 두산 김재환(60표, 20.8%)을 따돌리고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최형우는 올해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67득점 OPS .860을 기록했다. 타점은 공동 7위였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사로 활약하며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었다. 2011년 외야수 부문에서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최형우는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외야수 골든글러브에 이어 2020년 지명타자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개인 통산 7번째, 지명타자 부문 2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특히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롯데)가 당시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최형우는 이날 40세 11개월 27일을 기록하며 5개월 더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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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분 KIA 최형우가 상을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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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수상 후 무대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많이 힘든데, 그래도 우리 야구팬들은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2시간 만에 국회 의결로 비상계엄이 해제됐다. 이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나라가 큰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 최형우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수상 소감'의 의미를 묻자 "많은 고민을 좀 했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좀 힘드니까, 다들 야구 보시고 힘내자는 느낌으로 말씀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LG 오스틴은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시즌 초에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참석했다. 오스틴의 남다른 행동과 품격은 좋은 결과로 더욱 빛났다. 오스틴은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을 제치고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스틴은 '혹시 한국 오기 전에 계엄 사태 소식을 듣고 무섭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전혀 두렵지 않았다"고 살짝 미소 지으며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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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거머쥔 LG 오스틴이 소감을 전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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