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4 (토)

이승환, '尹 탄핵안 재표결 D-1' 집회서 "내려와라 윤석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두고 가수 이승환(59)이 촛불행동의 집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공연을 펼쳤다.

13일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KDB한국산업은행 앞에서 '탄핵촛불문화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날 집회에 참여해 공연할 것임을 밝혔던 이승환은 이날 집회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덩크슛'을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해 열창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승환이 부른 히트곡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물어본다', '돈의 신', '슈퍼히어로' 등이다. 이승환은 이날 무대 중간 "탄핵"을 외쳤다. 또한 '덩크슛' 공연 중 후렴구인 "야발라바히기야" 대신 "내려와라 윤석열"로 가사를 바꿔 부르거나, '돈의 신'을 '돈의 힘'으로 개사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공연 중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가지 팁 드리자면 당리당략을 따르지 마시고 사리사욕을 챙기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라며, 또한 "기표한 뒤에 우리가 알아챌 수 있게 코를 슬쩍 만지며 티를 내라. 국민의힘 괘씸했지만 반겨주겠다. 다만 다 품기에는 우리 품이 너무 좁다. 우리 선착순 10명만 받읍시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덩크슛'을 '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해 열창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바이든, 날리면' 논란을 패러디하며 "국회에서 이 XX들이(의원들이) 탄핵하면 윤석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들고 춤을 추며 개사된 가사를 따라 불렀다. 또한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를 외치며 노래에 맞춰 파도타기를 즐기기도 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3 leemari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초 '슈퍼히어로'를 마지막 곡으로 무대를 내려왔던 이승환은 관객들의 요청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앵콜 곡으로 불렀다.

이날 집회에는 추미애, 손명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김재원, 박은정 의원,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앞서 이승환은 2016년 박근혜 탄핵 집회, 2019년 조국 수호 집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승환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설 계획설에 분노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촛불행동에 1213만 원을 기부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