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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는 비시즌 불펜 보강에 온 힘을 다하며 약점을 완벽하게 지웠다.
LG는 13일 FA(자유계약선수) 신분 투수 김강률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이다.
구단은 계약 직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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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니폼을 입게 된 김강률은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김강률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1군 통산 448경기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476⅔이닝 평균자책점 3.81 398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모두 맡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올해도 53경기 2승 2패 12홀드 1세이브 42이닝 평균자책점 3.00 33탈삼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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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시즌 통합 우승을 거뒀던 LG. 다만, 그 기세를 2024년에도 이어가지 못했다. 왕조 구축을 목표로 힘차게 나섰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목표했던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목표 좌절에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불펜 불안이 도드라졌다.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며 불펜진 재구성에 돌입했다. 여기에 함덕주마저 부상 탓에 장기 이탈했고, 이정용이 상무(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하는 등 공백이 생겼다. 새 얼굴이 여럿 필요했지만, 발굴에 실패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위기를 벗어나고자 김유영과 윤호솔, 김대현, 김영준 등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팀은 시즌 내내 불펜 운영에 골머리를 앓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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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보강에 열망을 보인 LG는 지난달 11일 올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 FA 계약으로 품어 불펜 보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에는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 베테랑 심창민과 계약 합의하는 등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올해 우리가 중간 투수 성장이 더디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팬들 기대에 맞는 성과를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 올 시즌의 아쉬움은 내년에 다시 정상에 설 힘이 있을 수 있도록 마무리캠프부터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꼭 우승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올려 보답하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그리고 불펜 투수를 보강해 약점을 상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구성을 어느 정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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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이날 삼성으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 지명에 나섰다. 최원태는 이번 시장 A등급이라 LG는 FA 등급제에 따라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201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채흥을 지명했다. 그는 2018년 1군 데뷔 후 여섯 시즌 동안 통산 117경기 27승 29패 5홀드 486⅓이닝 평균자책점 4.59 366탈삼진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였던 2020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해 눈길을 끌었다. 26경기 11승 6패 146이닝 평균자책점 3.58 123탈삼진으로 맹활약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침체기에 나섰던 그는 LG로 이적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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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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