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혹평을 들었다.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 기용은 물음표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8위 레인저스에 득실차에 밀려 9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험난한 레인저스 원정에서 꽤나 고전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0-0의 균형이 이어지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는데,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은 실점했다. 이후 다행이 데얀 쿨루셉스키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사실 토트넘으로서는 무승부가 다행인 경기였다. 동점골 이후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 많았다. 경기 종료 직전 일대일 상황에서 프레이저 포스터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해냈고, 이후 실점까지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레인저스의 골 기댓값(xG)은 1.28골로 토트넘(0.87)보다 높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81%(22/27),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25%(1/4), 공격 지역 패스 5회, 정확한 크로스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90분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침묵했는데, 손흥민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던 것이 크다.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하여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마지막 30분 윙어로 바꾸기 전까지 주목을 끌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평했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5점을 부여하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평소의 좋은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혹평을 내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기용에 대해서 또다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용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보다 왼쪽 윙어로 나설 때 더 파괴력이 있다는 건 입증이 됐고, 토트넘도 이를 알기 때문에 솔란케를 영입했다.
그런데도 손흥민이 솔란케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히샬리송의 부재다. 솔란케의 백업을 맡아줘야 할 히샬리송이 계속 부상으로 빠져 있으면서 믿을 만한 옵션인 손흥민이 선택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레인저스만 따졌을 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 착오다. 솔란케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토트넘으로서는 레인저스전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최근 4경기 무승이었고, UEL에서는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솔란케 휴식과 승리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으려 한 것 같은데, 승리도 따내지 못했고 솔란케도 교체 투입되면서 제대로 쉬지 못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SON톱' 대신 프리시즌 사용되었던 쿨루셉스키 최전방 공격수 기용도 방법이었을 수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