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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최민식, 탄핵 정국에 "울화통 치밀어, 응원봉 흔드는 젊은 친구들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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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수상소감을 통해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선 젊은 세대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민식은 13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 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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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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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올 한해를 이렇게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여행이라고 가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고 아주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함께 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마지 않는다"라면서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이 엄청나게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고 흔드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한다. 그 응원봉을 보면서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게 너무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도 살면서 한두 번 겪었다.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을 볼 때 너무 미안했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미안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일어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면서 여의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K팝 아이돌 팬들은 잘 꺼지는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서 화제가 됐고, 현재 남녀노소 상관없이 응원봉을 손에 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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