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사람들 걱정이 많은 우리 경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림수산품 수입가격이 많이 뛰었는데,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배영숙 씨는 올해 원재료비 부담이 부쩍 커졌습니다.
이상 기후 영향을 받는 국내산 채소뿐만 아니라, 수입하는 가공식품류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수입물가지수를 좌우하는 환율과 유가 가운데 유가는 지난달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달러입니다.
트럼프 당선 후 강달러가 두드러지며 원달러 환율이 1천393.38원까지 오르며 수입 물가를 두 달째 밀어 올린 겁니다.
국내 식량 자급률은 50% 미만, 원재료 상당수를 수입 의존하고 있다 보니 환율 상승 직격탄을 맞는 겁니다.
문제는 이번 달 이후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환율은 1천400원대가 고착화됐고,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1천450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서지안/소비자 : 확실히 조금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정치도 불안하고) 가격이 이제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올해 6월부터 가까스로 소비자물가가 2%대로 잡혔는데, 고환율로 인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겁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환율이) 정치적인 요인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1차적으로 일단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여당 야당이 같이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영상취재 : 박대영·김대영, 영상편집 : 정용화, 그래픽 : 최재영·김민영·방민주 )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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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사람들 걱정이 많은 우리 경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농림수산품 수입가격이 많이 뛰었는데,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배영숙 씨는 올해 원재료비 부담이 부쩍 커졌습니다.
이상 기후 영향을 받는 국내산 채소뿐만 아니라, 수입하는 가공식품류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배영숙/음식점 운영 : 다 올랐어요. 기름도 오르고, 설탕 가격 많이 오르고. 사장인 내가 가져가는 돈을 적게 하고 지금을 버티고 있어요.]
수입물가지수를 좌우하는 환율과 유가 가운데 유가는 지난달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달러입니다.
트럼프 당선 후 강달러가 두드러지며 원달러 환율이 1천393.38원까지 오르며 수입 물가를 두 달째 밀어 올린 겁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비자들 체감이 큰 식료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2%나 상승했습니다.
국내 식량 자급률은 50% 미만, 원재료 상당수를 수입 의존하고 있다 보니 환율 상승 직격탄을 맞는 겁니다.
문제는 이번 달 이후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환율은 1천400원대가 고착화됐고,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1천450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김철홍/음식점 운영 : 해물·고기...(환율 출렁이니까) 식자재상들이 압박을 해요. '사장님 금방 또 오릅니다. 또 오릅니다'
[서지안/소비자 : 확실히 조금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정치도 불안하고) 가격이 이제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올해 6월부터 가까스로 소비자물가가 2%대로 잡혔는데, 고환율로 인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겁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환율이) 정치적인 요인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1차적으로 일단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여당 야당이 같이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경기 부양을 위한 돈 풀기, 즉 금리인하도 고물가 상황이 되면 쉽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김대영, 영상편집 : 정용화, 그래픽 : 최재영·김민영·방민주 )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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