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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흥국생명, 팀 최다 14연승 달성…OK저축은행은 5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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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14연승·김연경 5000득점 겹경사

'마테우스 42득점' 한국전력, OK에 1-3 패배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14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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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기세가 무섭다. 연승을 질주하는 흥국생명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까지 새로 작성했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완승으로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14경기로 늘린 흥국생명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세웠다.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현대건설의 15연승(2022~2022, 2022~2023)까지도 단 한 경기만을 남겼다.

명불허전 배구 여제 김연경은 역대 최소 경기만에 5000득점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 500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단 5명(황연주·양효진·정대영·한송이·박정아)뿐이다.

아울러 김연경은 단 221번째 경기 만에 5000득점을 올리며 지난해 1월21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뛰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세운 직전 최소 경기(337경기) 기록을 무려 116경기나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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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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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세트에선 IBK기업은행을 압도하며 리그 여자부 최다 연속 득점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14연승을 달리는 흥국생명은 승점 40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16득점, 김연경이 14득점을 올렸고,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정윤주도 각각 9점, 8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기록의 제물이 된 IBK기업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6패(8승)째를 쌓은 IBK기업은행은 전날 정관장(승점 23)에게 내준 3위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19득점을 기록했으나, 범실도 8개나 낳으며 공격성공률은 36.96%에 그쳤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팀 전체가 2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흥국생명(13개)보다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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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1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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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흥국생명은 선발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은 범실 9개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부터 김연경-투트크-피치의 활약으로 무려 12연속 득점을 올렸다. 리그 여자부 최다 연속 득점 타이기록이다.

순식간에 15-3으로 크게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보다 팽팽하게 펼쳐졌다.

19-19까지 치열하던 승부는 투트쿠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경의 백어택이 터지며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고, 상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피치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흥국생명은 25-23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초반 치열하던 흐름은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반복되며 순식간에 흥국생명에 분위기가 넘어갔고, 투트쿠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흥국생명은 3세트마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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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한국전력 마테우스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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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저축은행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7-25 25-22)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0일 우리카드전 이후 23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반등 도전에 나섰다.

3승 11패(승점 12)를 기록 중인 OK저축은행은 리그 7위에 자리했다.

장빙롱이 결장한 가운데 용병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도 6득점에 그쳤으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차지환이 15득점을 올렸고, 송희채(14점), 신호진(12점), 박창성(10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새로운 용병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활약에도 승리하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무릎 및 팔꿈치 부상으로 6개월 진단을 받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을 대신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마테우스는 이날 올 시즌 남자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변치 않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7패(7승)째를 쌓은 한국전력(승점 16)은 4위 삼성화재(승점 20)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OK저축은행(18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기록한 범실(33개)이 아쉬웠다. 마테우스 역시 무려 42득점을 올렸음에도 범실 역시 1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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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희채(오른쪽)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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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새 용병 마테우스는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시에 팀 전체 범실이 10개나 나오며 흔들렸다.

2점 차 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세트를 끌고 간 OK저축은행은 23-23 동점에 나온 차지환의 백어택과 마테우스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마테우스는 2세트에서도 홀로 10점을 폭발했다.

19-18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전력은 마테우스의 백어택, 전진선의 속공, 서재덕의 퀵오픈에 이어 마테우스의 오픈 공격까지 들어가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상대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승리할 수 있었다.

3세트는 듀스까지 이어지며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마테우스는 3세트에서도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마테우스의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신호진의 퀵오픈에 이어 범실 4차례를 저지르며 결국 24-24 동점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흔들리는 한국전력을 공략, 차지환의 퀵오픈,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신영석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27-25로 3세트를 승리했다.

기세를 올린 OK저축은행은 4세트에 들어선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신호진의 활약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의 연속 퀵오픈과 오픈으로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박원빈이 마테우스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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