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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위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승리를 챙기고 전날 맞수와 대결에서 패한 아쉬움을 털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의 한웨(8위)를 게임스코어 2-0(21-11 21-15)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나 12일 열린 2차전에서 과거 세계 1위였던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에 1-2로 패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웨를 어렵지 않게 이기면서 2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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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과 한 시즌 열린 국제 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등 단 8명의 선수(팀)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안세영과 한웨, 야마구치, 카테통이 B조에 속했고, 왕지이(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오호리 아야(일본),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이 A조에 편성됐다.
각 조 2명만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안세영은 한웨와 첫 게임 초반부터 여러 차례 연속 3∼4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손쉽게 게임을 챙겼다.
두 번째 게임에선 중반까지 한웨와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16-14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해 승기를 굳혔다.
안세영이 한웨를 누르면서 안세영과 한웨, 야마구치가 나란히 2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5게임을 따내고 2게임을 내준 안세영이 1위를 차지했다. 한웨가 야마구치를 게임스코어 2-0 완파한 여세를 몰아 B조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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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준결승에서 한웨를 다시 만나거나 A조 2위를 차지한 툰중과 격돌한다.
툰중은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로, 안세영과 당시 준결승에서 격돌해서 안세영이 이겼다. 안세영은 1게임 내내 빠른 공격을 펼치는 툰중에 고전하다가 11-21로 게임을 내줬으나 2~3게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 초석을 쌓았다.
안세영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강철 체력이 살아나 2게임을 21-13으로 따낸 안세영은 3게임에서도 툰중이 추격할 때면 점수를 따내면서 달아나 21-16으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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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던 지난해엔 이 대회에서 라이벌 타이쯔잉(대만)에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1-2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2022년 대회에선 야마구치와 천위페이(중국)에 패하면서 준결승에도 오르질 못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직전 열린 BWF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까지 정복한 가운데 명실상부한 현역 배드민턴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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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는 매년 남녀 단식을 비롯해 남녀·혼합에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한 뒤 파리 올림픽 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 더해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고수임을 확고히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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