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카페·식당에 음식 수백개 선결제
"응원봉 든 손,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팬덤명)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면서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가수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먹거리 선결제 소식을 알렸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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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집회가 열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빵집, 떡집, 국밥집 등 총 5곳에 다양한 먹거리를 선결제했다. 수령 가능한 메뉴와 수량은 빵과 떡, 커피, 유자차, 식혜, 소고기국밥, 미소곰탕 등 총 700개다. 소속사는 "오는 14일부터 수량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각 매장의 수령 가능 시간을 확인하신 뒤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또는 음료)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매장 내에서 '유애나'라고 말씀해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MZ세대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해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이들은 촛불을 대신해 LED 응원봉을 들고 K팝 노래를 부르는 등 새로운 집회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8일 "(집회) 주최 측이 K팝을 틀자 군중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기 시작했다"며 "갑자기 집회가 즐거운 팝 콘서트로 바뀌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이번 대규모 집회는 14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인근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은행로 등 곳곳에서 개최되며,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20만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과 여의도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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