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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조국혁신당 백선희, 비례의원 승계 완료…탄핵안 표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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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권한대행 “탄핵·정치검찰 해체, 끝까지 역량 집중”

경향신문

의원 선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 박탈로 의원직을 승계한 백선희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par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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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중차대한 시기에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현실화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과 별개의 독자노선을 택하며 ‘자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어제 동지이자 친구이자 대표를 떠나보냈다. 마음이 쓰라리다. 하지만 슬퍼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혁신당 대표는 전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 수석최고위원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즉시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 탄핵, 정치검찰 해체, 이제 두 과제는 가시권에 들었다. 끝까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혁신당은 여전히 쇄빙선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원들을 향해선 “딱 오늘까지만 슬퍼하시라. 우리가 조국이다”라며 “16만명의 조국이 하나가 되어, 스스로를 정비하고 망가진 나라를 복원하고 있을 그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조국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새로운 세상, 탄핵 이후의 세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자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대표는 최소 10년간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내년 1~2월에는 제7공화국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합당 우려는 과하다”며 “따로 있는 것이 민주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백선희 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조 전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자로 결정했다. 이에 혁신당은 의원 12명 전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할 수 있게 됐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했다. 그는 “지금 정치의 사명은 탄핵이다. 그리고 탄핵 이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추운 겨울을 뚫고 촛불을 든 모든 국민의 열망을 담아 동료 국회의원들과 반드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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