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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일베 논란' 김이나, 尹 탄핵 촉구 동참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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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이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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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일베 논란이 일은 작사가 김이나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에 나섰다.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13일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체포를 요구한다'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김이나를 비롯해 가수 윤종신, 이은미, 한경혜, 조정치, 루시드폴, 밴드 '시나위' 신대철, 보컬그룹 '빅마마' 신연아·이지영, 더크로스 이시하·김혁건, 'DJ DOC' 김창렬, 작곡가 윤일상, 이민수, 박근태, 양정승, 황성제, 작사가 서지음, 조은희 등 총 762명이 동참했다.

"12월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됐다.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주장했다.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 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

음악인 연대는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개탄한다"며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팝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춰지고 있다.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악을 일컬어 삶의 소금이라고 말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마련될 때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을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그래야만 K-팝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선다.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 돼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

김이나는 과거 여성혐오 단어인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좌장면' '훠궈' 등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통용되는 단어다. 김이나는 7일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나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썼다.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도 사과했으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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