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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경찰 "윤 대통령 출석 요구 검토"...'경찰 수뇌부'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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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김영수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계엄사태 관련 수사 소식,사회부 김영수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언제쯤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정리가 잘돼 있는데 오늘 경찰의 백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일단 대통령에 대해서 출석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고요. 체포영장도 마찬가지로 검토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압수수색 갔다가 임의제출만 조금 받고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다시 집행할지 아니면 다시 신청할지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고요. 관저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통신영장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국무위원 4명을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 지난 3일 밤, 그러니까 계엄이 논의됐던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4명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고요. 또 한덕수 총리,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에 대해서는 오늘 영장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어요?

[기자]
두 사람은 국회 등에 경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내란 중요 임무종사 혐의입니다. 앞서 구속됐던 김용현 전 장관과 같은 혐의입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영장 심사가 있었고요. 최근 모든 일이 대부분 다 이례적인데 14만 경찰을 이끄는 경찰청장이 지금 화면으로 나오는 것처럼 저렇게 수갑을 차고 영장심사를 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들어가는 길에 저렇게 기자들의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요. 또 변호인을 통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혈액암 2기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투병 중인데 오늘 영장심사에서 아마 도주 우려가 많지 않다는 걸 강조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영장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아마 두 사람의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새로 들어온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를 체포해라. 이런 주장이 나왔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의 변호인 노정환 변호사가 주장한 내용인데요. 계엄이 선포된 뒤에 방첩사령관이죠. 여인형 사령관이 15명의 위치확인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에게 위증교사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판사가 포함됐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지호 청장이 이름이 생소해서 다시 물었더니 여인형 사령관이 1심 무죄를 선고한 판사라고 설명을 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여인형 사령관으로부터 14명의 명단을 듣고 받아적었다는 내용까지는 알려졌었는데 여기에 판사가 포함됐다는 건 이번에 처음 나온 주장이고요. 다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 얘기가 안 나왔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조서에 이 판사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 안가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됐다고 전해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3시간 전 안전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경찰 수뇌부 2명 그리고 국방부 장관까지 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원래는 계엄 사실을 TV로 보고 알았다고 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현재 CCTV를 확보해서 분석을 하고 있고요. 이 자리에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청장 그리고 국방부 장관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수뇌부 2명에게 각각 A4 용지 1장짜리 임무를 적은 종이를 줬다고 합니다. 조지호 청장은 이걸 집에 가져와서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찢어서 버렸다고 했고요. 경찰은 다만 이게 증거인멸 시도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또 조지호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이후에 전화받은 게 6차례인데 그때 모두 보안폰이었다는 점도 이번 경찰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지호 청장 측이 자신은 3차례 항명을 했다, 이렇게 주장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은 계엄에 동의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했다는 취지의 반박입니다. 노정환 변호사는 조지호 청장이 3차례 항명했다는 사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통령이 줬다는 서면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방첩사령관이 전화 와서 요구했다는 내용들에 대해서 거부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6차례 전화해서 국회의원들 체포하라고 한 지시도 거부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3개가 되는데. 먼저 국회 통제에 대해서는 상시 출입자. 그러니까 국회의원, 보좌관 그리고 기자들은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고요.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15명의 위치정보 달라고 한 거 그리고 수사관 100명 파견해 달라고 한 건 다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선관위 같은 곳에 경력을 보낸 건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까 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구속영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검찰이 여인형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요. 현재 군인 신분이라서 군사법원에서 영장심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인형 사령관은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고요. 말씀드린 대로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주요 인물들의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에서 나왔던 증언인데 여인형 전 사령관이 수방사에 구금시설을 준비하고 체포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방첩사 수사단장인 김대우 수사단장이 이렇게 증언했는데. 구체적으로 수방사에 있는 B1 벙커 안에 구금시설을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정치인 14명의 명단을 불러주면서 받아적으라고 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었습니다. 방첩사령관은 계엄체제에서 합동수사본부를 이끄는 본부장으로 지정된 넘버2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봄 영화 있지 않습니까? 영화에서 잘 알려진 전두환 역할과 같은 자리고요.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하고 또 체포명령한 혐의 외에 포고령 작성한 의혹까지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여인형 전 사령관이 영장심사를 포기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군사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일단 내일 오후 3시 반, 중앙지검 군사법원에서 여인형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는데 여 전 사령관은 이 심사를 포기하겠다고 기자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입장문을 냈는데 국민께 불안과 심려를 드려 사과드린다고 했고요. 부하들에 대한 책임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속 필요성을 다투는 심문에 응하는 게 국민과 부하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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