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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담화 이후 '업무 재개'…사실상 '집무실' 된 대통령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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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된 한남동 관저 연결합니다.

김휘란 기자, 윤 대통령 오늘(13일)은 관저 밖으로 나오진 않은 거죠?

[기자]

어제는 약 1시간 가량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대통령이 탄 걸로 보이는 차량이 드나드는 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닷새 간의 칩거를 깨고, 어제 담화를 한 거부터가 '업무 재개'라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그 이후 관저에 머물면서 국무회의 의결 안건을 재가하고, 임명권 행사를 추진하는 등 실제로 권한을 계속 행사하고 있습니다.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관저가 집무실이 됐다… 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관저 압수수색도 검토한다'고 했는데, 혹시 여기에 대비하는 움직임 같은게 있습니까?

[기자]

그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저희가 아침부터 이곳 상황을 지켜보니 평소보다 경호가 강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경호인력들이 관저 쪽 도로 뿐 아니라 건너편, 그리고 꽤 떨어진 곳에 있는 육교 위까지 곳곳에 배치됐고요.

제가 서있는 이곳, 바리케이드가 세워지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후 한때 통행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주민들은 지나갈 수 있지만, 취재진 출입은 금지됐습니다.

[앵커]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상황인데, 현장에선 찬반 집회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어제 민주노총 1000여 명이 와서 경찰과 대치했던.. 그런 상황은 없었지만요.

오늘도 관저 주변에는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고요.

또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들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이완근 김대호 / 영상편집 김지우]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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