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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단독] 담화 뒤 보란 듯 '대통령 권한' 행사…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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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진 사퇴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은 보란 듯이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은 어제(12일) 대국민 담화 몇 시간 뒤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 담화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4차 대국민 담화 (어제)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담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3시 쯤, 국회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마 후보자는 이달 임기가 끝나는 김상환 대법관 후임으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국회는 청문회를 열고 인선 절차에 돌입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사실상 2선 후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7일 담화 바로 다음 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지난 11일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하며 잇따라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어제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과 시행령 42건을 재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초 약속과 달리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계속 행사하면서 탄핵으로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단 여론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허성운]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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